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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말씀일기 130108 에7장 '역전'

유럽의 바람 2013. 1. 9. 05:39

복음은 역전이다.

 

남을 달기 위해 나무를 세워두었던 하만은 결국

그 나무에 자신을 달게 된다.

 

갑자기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꼭 저주만은 아니다.

하지만 남을 죽이려 하다가 급 반전으로

죽고 싶지 않은 자신이 죽어야만 한다면

그것이 바로 그에게는 저주요

만인들에게는 공의로운 심판이다.

 

반면에, 자신을 죽여 남을 살리려 한다면

그것이 바로 사랑이요 구원이다.

 

발버둥치며 끌려가 나무에 달린 하만과는 달리,

평생의 사랑을 그대로 안고,

아버지 앞에 깊은 기도를 드리며 십자가에 달리시고,

그 십자가에서 더욱 더 깊이 아버지께로 나아가신 예수님.

 

똑 같이 나무에 달려 죽어도

스스로 대속의 제물이 되고,

마침내는 죽음의 권세를 깨트리고 다시 일어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예수님.

 

제 꾀로 인해 나무에 달린 하만 이야기의 통쾌함 속에서도,

실제 역사 속에서는 하만 같은 자들에게 죽음을 피하지 못한

많은 이들이 있었음에 가슴 아프지만,

 

그래도 이들과 함께 하시고, 이들처럼 죽으셨고,

그러나 죽음의 세력을 무덤에 묻고 다시 살아오신 주님,

진정 사랑으로 생명으로 나무에 달리신 주님 때문에

나는 다시 희망의 날개를 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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