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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27일 Facebook 이야기

유럽의 바람 2012. 10. 27. 23:59
  • 말씀일기 121026 대하 16장 ‘인생의 진실’

    하나님 사랑하는 마음이 일평생 온전했다는 아사 왕의 후반부 5년은 실상 그렇지 못했다. 병행구인 왕상 15장과 비교해 보면, 역대하 기자는 아사 왕의 이 마지막 불신앙을 부각시키고 있다. 역대기 기자의 관점은 바로 선견자 하나니가 아사에게 전하는 말 속에 담겨 있다. 요지는, 이스라엘 바아사 왕의 침략을 막기 위하여 아사 왕은 왕궁과 성전의 모든 금은 보화를 다 털어 아람 왕을 유다 편으로 끌어들이는 데 썼고, 그로 말미암아 일단 이스라엘의 침략을 막아낼 수는 있었지만, 그게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은 인간의 얄팍한 전략이었다는 지적이다.

    하나니는 아사 왕이 외세에 의존한 것은 여호와를 전심으로 찾지 않은 것이기에, 이러한 망령된 행동으로 인해 앞으로는 유다가 아람에게 괴롭힘을 당하게 될 것이며 전쟁이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7-9). 크게 화가 난 아사는 하나니를 옥에 가두고 그를 따르던 백성들도 잡아 가두고 괴롭혔다(10). 설상가상 아사 왕은 발이 붓는 병에 걸리지만, 이 때도 그는 의사만 찾으려 했지 하나님께 의지하려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일평생 온전했던 아사의 후반부 허물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일단은 시간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니까, 사실상 ‘일평생은 아니었다’는 것, 즉 어느 순간 노망이 들었다거나 아니면 크게 어려운 일을 당하면서 실기를 했다거나 하는 식으로. 그래서 막판까지 잘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생각해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오늘 조금 다른 생각에 주의를 기울여 본다. 그러니까 앞장과의 문법적 불일치, 혹은 삼상15장과의 불일치를 큰 시간의 흐름 속에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한 인간의 고민과 갈등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한결같이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순간 순간 겪을 수도 있는 불신과 갈등과 아픔 등이 보인다. 그렇게 보면 사본 편집이나 관점에 따른 불일치가 결코 불일치가 아닐 수도 있음을 알게 된다. 즉 일평생 온전하다는 사람에게도 다 표현할 수 없는 이러저러한 인생의 굴곡이 있다는 사실.

    그러므로, 한번도 실수하지 않고 끝까지 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가능한 것도 아니니기에), 오늘 실수할 수 있지만 다시금 “전심으로”(9)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 앞에 무릎 꿇는 것이 중요하다. 어리석은 나는 나도 모르게 아람을 하나님보다 더 소중한 자리에 끌어드리기도 한다. 기도하기는 내가 ‘하나니의 음성’을 빨리 들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내 계획을 앞세우며 하나님의 말씀을 내 고집이라는 창살로 가두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말씀이 결코 내 손에 묶이지 않음을 알고, 오늘도 내가 말씀에 붙들려 가기를 기도한다. 겸손히, 감사함으로, 오직 한 마음으로.
  • → 손교훈 하나님을 사랑한다는것은 내가 하나님한테 무얼 받는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앞에서 안가져도 되는것을 자꾸 버리는것인것 같아요.
  • → 손교훈 인생의 진실....하느님을 한결같이 사랑하는 것~
  • → 손교훈 권력은 인기와 자기중심의 두 축이있지요. 권력의 유지를 위해서 백성의 인기가 필요하고 권력을 행사하는 것은 자기만족입니다.
  • → 손교훈 감사합니다.
    우리 인간의 지략만으로 판단하는
    어리석음을 법치 않아야 되지 않을까요?
  • → 손교훈 받아드리는 자세(9).사무엘하(12,13-14).
  • → 손교훈 참 다행입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사는 모습들이 별다르지 않아서..다시 돌아오면 되니까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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