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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20801 왕하5장 ‘대조 또 대조’ 본문

말씀일기

말씀일기 120801 왕하5장 ‘대조 또 대조’

유럽의 바람 2012. 8. 2. 06:38

 

기가 막힌 대조가 연속된다.

 

시리아의 큰 용사이나 나병환자인 나아만(1).

포로로 끌려 왔지만, 자신을 잡아온 이를 고칠 수 있게 길을 여는 어린 소녀(2-3).

확신을 갖고 선지자를 소개하는 소녀에 비해, 고침 받으러 오겠다는 전갈을 받고 잔뜩 걱정하며 움츠러드는 이스라엘 왕(7).

걱정하는 왕과는 달리, 하나님이 하실 일에 대한 확신 속에 있는 엘리사(8).

온갖 병거와 말들로 위용을 갖추고 선 병자(9), 앉아서 종을 통해 명령하는 선지자(10).

분노하는 장수와(11-12), 지혜롭게 권면하는 종들(13).

순종하여 나음을 입고 사례하고자 하는 나아만(15)과 극구 거절하는 하나님의 사람(16).

 

마지막에는, 여호와만을 예배하겠노라고 다짐하면서 형편상 할 수 없이 다른 신에게 고개 숙여야 함에 용서를 구하는 나아만과, 넉넉한 마음으로 축복하며 평안의 인사를 하는 엘리사가 대조 아닌 조화를 이루어 조금은 심심한 이야기로 끝나나 싶었다(17-19).

 

그러나 마지막 그 이후가 또 있었다. , 순종함으로 나병을 벗고 기쁨과 감사를 안고 돌아가는 나아만과, 얕은 꾀와 욕심으로 인해 도리어 나아만의 병을 덮어 쓴 게하시(20-27)의 대조를 통해 완벽한 다큐멘터리, 짙은 여운까지 남겨 주는 멋진 단편소설처럼 되었다.

 

오늘도 계속되는 대조 속에 하나님의 역사는 흘러간다. 이걸 볼 수 있는 눈이 흐려지면 안 된다. 봐 놓고도 게하시 짝 나는데, 보지 못한다면야 더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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