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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20714 왕상16장 '시므리 오므리'

유럽의 바람 2012. 7. 15. 00:41

말씀일기 120714 왕상16장 '시므리 오므리'

 

구테타로 잡은 바아사의 권력도 그 아들 엘라로 끝난다.

엘라는 2년 정도 버티다가

시므리의 반역에 무너진다.

그러나 시므리의 구테타는 겨우 '7일 천하'였다.

 

오므리가 다시 구테타로 정권을 잡는다.

다시 내전이 일어나 오므리와 디브니가 맞붙어 싸운다.

오므리가 이겨 정권을 이어 가지만,

그는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그 전의 모든 사람보다 더욱 악하게 행하"(25)였다.

 

악은 혼란 속에 더욱 확대되어 간다.

다들 힘을 써 보려 하지만, 내 욕심이요 내 영광일뿐이다.

 

죄악 세상은 일그러진 관계들 뿐이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삐뚤어지고,

사람들간의 관계는 끊임없는 대립과 다툼으로 이어진다.

 

아침에 숙소에서 본 영상에서 딘 셔만 목사는 말한다.

"사단의 목적은 관계를 파괴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것은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다."

 

선교사대회를 마치며 동역자들이 함께 드렸던 기도는

'선교의 영역을 넓혀 주소서'도 아니었고,

'놀라운 능력을 주소서'도 아니었다.

'동역자들과 화해할 수 있게 하소서' 였다.

'서로서로를 용서할 수 있게 하소서' 였다.

 

시므리 오므리로 계속되는 미움과 시기의 사슬이 끊어지는

꼭 그만큼 하나님의 나라는 실제로 넓혀져 가는 것 아닐까?

이런 생각에 은근히 무거운 마음으로 선교사 대회를 마친 날,

하지만, 저녁 시간 너무도 오랜 만에 만난 신학교 동기들과

서슴 없이 20여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마음의 교류를 보며,

희망의 빛 속에 감사의 기도를 드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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