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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16일 Facebook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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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20515 삼상31장 '낳는 역사, 죽는 역사'
결국, 사울은 자살하고,
세 아들과 부하들까지 함께 전사하였다.
한나가 생명을 낳는 이야기로 시작된 ‘사무엘상’은
안타깝게도 죽는 이야기로 끝나고 만다.
불임으로 눈물 흘리던 여인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하나도 아니고 세 아들과 두 딸을 낳는 이야기로 시작되었는데,
힘센 장수 중의 장수 사울왕이 하나님의 버림을 받고,
세 아들과 그의 부하들이 다 함께 죽는 이야기로 끝나버렸다.
사울의 비장한 자결도, 왕을 따라 죽은 부하들의 죽음도
속된 말로 개죽음일 뿐, 하나도 멋지지 않다.
사울의 옛 정을 기억하는 길르앗 야베스 주민들의 의리가
그 죽음을 더욱 가슴 아프게 할 뿐이다.
사울의 죽음은 한 인간의 비참한 최후이면서 동시에,
처음으로 왕을 가져 본 이스라엘 공동체의 절망이라 하겠다.
다행히 한 쪽 귀퉁이에 하나님의 히든 카드가 준비되고 있었지만…
그래, 하나님은 그렇게 이스라엘을 가르치시고,
새로운 내일을 준비시키시나 보다.
“사울이 죽은 것은 여호와께 범죄하였기 때문이라.
그가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고
또 신접한 자에게 가르치기를 청하고,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시고
그 나라를 이새의 아들 다윗에게 넘겨 주셨더라”(대상10:13-14).
너를 살리기 위한 죽음은 곧 낳음이지만,
나만 살려다 죽는 죽음은 그저 심판일 뿐이다.
형벌로서의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새로운 시작으로서의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답은 분명하다. -
→ 손교훈 죽음이 나에게 길을 묻는다면 누구의 집을 가르켜줄까?^^연예인 정치인(독재자) 장례식에 많은 행렬은,강요도 있지만 사망을 직접 확인 할수 있는 기회?.초대왕 사울도 장점이 많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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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20516 갈1장 '다른 복음'
상대적으로 유대교에 깊이 빠져있지 않았던 12사도와는 달리, 바울 사도는 “유대교를 지나치게 믿”(14)었던 사람이다. 그래서였을까? 복음에 다른 인간적인 그 무엇, 즉 공로나 율법이나 전통들이 조금이라도 끼어드는 걸 참을 수 없었다. 마치 문제가 될 정도로 술을 심하게 마시다가 예수 믿게 된 사람은 그 후에는 절대 술을 먹지 않게 되듯이, 율법 중독자였던 그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믿음으로 얻는 구원 외에는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바울은 인간적으로 보면, 너무 철저해서 깐깐하고 재미없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사람이었기에, 복음의 핵심인 생명, 자유와 변화를 끝까지 가슴에 끌어 안고 갈 수 있었던 것, 즉 복음의 순수성을 확립하고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이다. 바울이 복음에 대한 순수성을 가지고 있었기에, 로마가 다스리던 세계 구석구석의 사람들에게까지도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것이고, 바로 그 세계 선교의 과정을 통해 복음의 순수성은 더욱 구체적으로 확립되어 간 것이 아닐까?
오늘날 바울이 살아 있다면 어땠을까? 복음을 빙자한 수 많은 “다른 복음”(6, 7, 8, 9)들 때문에 무척 괴로워하지 않았을까! 내가 생각하기에는 많은 경우, 바울은 2000년 전 당시와는 거꾸로, 은혜를 빙자하고 믿음을 빙자한 가짜 복음들을 가려내고 수 많은 날카로운 메시지들을 보내야만 하지 않았을까!
누가 나를 또 다른 복음의 소유자라고 손가락질 하려나? 한편 답답하고, 또 한편 두렵기도 하다. 어쨌든 다른 것은 몰라도, 복음이 사람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제 멋대로 왔다 갔다 해서는 안 된다. 자칫 교회 안에서 하나님은 뒷전으로 밀리고 사람들의 기쁨만이 상전을 차지해서는 곤란하다. 십자가는 희미하고 면류관만 반짝거려서는 안 된다.
솔직히 내가 진짜 답답한 것은, 많은 이단 내지 사이비 신자들(교주들도 물론이거니와)의 대부분이 철저한 확신범(?)들이라는 것이고, 교회 내에도 그와 유사한 성도들이 제법 있다는 것이다. 복음이라 할 수 없는 것들이 예수의 이름으로, 교회의 이름으로, 은혜라는 이름으로, 믿음이라는 이름으로 고집과 편견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을 보면 가슴이, 가슴이… 정말이지, 내 믿음, 우리의 믿음이 주님께서 온 몸으로 보여주신 복음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면 이 얼마나 비참한 것인가!
이제 청년들과 1박2일 수련회를 떠난다. 복음이 주는 참 생명, 참 기쁨과 자유를 맛보는 시간들이 되기를 기도한다. 주 안에서 참된 나를 만나게 되기를, 주님이 내 안에, 내가 주님 안에, 주 안에서 우리 모두가 하나인 것을 경험하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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