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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11008 요20장 '학습 지진아의 고백' 본문
축복받은 최우등생 막달라 마리아. 아침 일찍 주님의 무덤에 와서 상황이 바뀐 것을 가장 먼저 감지한 여인, 눈물로 주님을 찾던 중 무덤 속의 천사들을 보고 대화를 나눈 여인, 부활의 주님께서 친히 그 이름 불러 주시고 최초로 만나 주신 여인, 그래서 감히 제자들을 향해 “내가 주를 보았다”(18) 말하고, ‘주님이 내게 말씀하셨다’고 선포한 여인. 내가 가장 만나보고 싶은 여인.
부활의 주님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제자들을 찾아오셔서, 손과 옆구리를 보여 주시며, 평강이 있을지어다,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성령을 받으라, 용서하면서 살아라, 생생한 강의를 해주신다. 내가 가장 듣고 싶은 강의.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마리아처럼 주님을 먼저 만나지도 못하고, 단체 교육에도 빠져 있었던 도마. 이러 저런 이유로 학습 지진아가 되어 버린 도마, 심한 콤플렉스까지 겹쳐, 모두가 다 봤다고 해도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져 보지 않고는 믿지 않겠다고 큰 소리 치는 도마. 이 지진아 도마를 위해 주님은 특별 과외수업을 해 주신다. “여드레를 지나서”(26) 도마가 제자들과 함께 있을 그 때에 일부러 찾아와 주시고는, 도마의 손을 당신의 옆구리에 넣어 보라고 하신다.
도마는 그렇게 했을까? 성경은 아무런 언급이 없다. 인도 어딘가에는 도마의 손가락을 보관하고 있는 기념교회도 있다지만, 도마가 손가락을 주님의 옆구리에 넣었다는 기록은 분명 성경에 없다. 아마도, 도마는 주님의 말씀을 듣게 되자 바로 그 앞에 엎어지지 않았을까? 더 이상 무슨 옆구리 타령이 필요했겠는가! 주님의 애정 어린 교육에 지진아 도마는 그 모든 무지와 불신과 불평과 원망 등등을 훌쩍 뛰어 넘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믿음의 고백을 드린다. 예수여, 당신은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28).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고백, 내가 변함없이 드리고 싶은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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