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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16일 Facebook 이야기

유럽의 바람 2011. 9. 16. 23:59
  • 말씀일기 110915 민36장 “기업을 지켜라”

    말씀일기 110915  민36장   “기업을 지켜라”

     

    현대를 사는 나로서는 갑자기 숨이 탁 막히는 이야기다. 이왕에 민수기 27장에서 남성들에게만 물려주던 기업을 여성들에게도 물려주기로 한 것도 실상은 개인의 남녀 평등을 중시해서가 아니라 가부장제 사회에서 지파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예외 조항이었고, 본 장에서 ‘여성들은 같은 지파 내의 남자들에게만 시집가라’는 규칙도 개인의 권익보다는 지파의 권익 보호를 위한 명령이다. 다행히 슬로브핫의 딸들은 모두 이 명령에 순종하여 숙부의 아들들의 아내가 되었다지만(11), 당시에도 분명 계급과 지역, 인종의 경계를 넘어 사랑하는 연인들이 있었을 터인데…

     

    한편 답답함에도 거꾸로 생각해 보면, 한 가문, 한 지파가 흔들리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그만큼 중요했다는 이야기 아닌가? 아들 없이 죽은 형의 대를 잇기 위해 동생들이 형수와 관계를 가져서라도 아들을 얻어주려 했던 “계대 결혼 제도”같은 것도 있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면 그것은 더욱 분명하다. 한 개인의 로맨스보다도 더욱 중요했던 것이 가족이었고 가문이었고 지파였다. 더구나 타 문화권-가나안에 들어가서 그 땅을 빼앗았지만 시간의 흐름 속에서 더 소중한 여호와 신앙을 다 빼앗겨 버리고 그 징벌로 그 땅마저 도로 뺏기고 포로 생활을 할 수 밖에 없게 되는 이스라엘은 더욱 더 공동체 의식을 강조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집단의 이름으로 개인을 말살하는 파쇼가 있어서는 정말 안 된다. 또한, 개인의 권익 보호도 공동체의 권익과 상충되지 않는 선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하나님의 명령의 핵심은 결국 각 지파의 기업을 지키고 보존하라(7, 8, 9, 12)는 것인데, 그 가장 단순하면서도 분명한 원칙은 함부로 경계선을 넘지 말라는 것이다. 당당한 주님의 한 지파인 나에게 주신 기업, 결코 빼앗기기 않도록 잘 지켜야 할 기업은 영원하신 주님의 말씀 아닌가? 그 말씀 속에서 시집도 가고 장가도 가고, 그 말씀 속에서 놀기도 하고 쉬기도 하고, 그 말씀 속에서 가정도 꾸리고 목회도 하라는 말씀이다.


  • → 손교훈 사위 후보자 에게,내 딸과 결혼 할경우 내재산 반을 준다면 자네는?...예!영수증을 써 드리겠습니다.^^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주자나 남자나 여자 없이 다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하나이니라 너희가 그리스도께 속한 자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여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갈라디아서 3,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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