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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10824 민17장 “아론의 지팡이” 본문
민17장은 특히나 16장에 붙여서 읽어야 한다. 그래서인지, 루터 번역본은 16장을 35절까지로 끊고, 36절부터 17장 1절로 구분하고 있다. 이스라엘 공동체에 불어 닥친 재앙은 일단락 되었지만, 문제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다. 하나님은 아론의 지팡이에 싹이 나고 꽃이 피고 살구 열매가 열리는 기적을 베푸셔서 그의 제사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해 주셨다. 그것이 광야를 가는 공동체의 살 길임을 하나님은 거듭 보여주신 것이다. 이 아론의 지팡이는 이제 증거궤 앞에 다시 놓여 하나님께 “반역한 자에 대한 표징”이 될 것이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이 다시는 원망하여 죽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이렇게 하신다(10).
하나님께서 아론의 지팡이에 담아 주신 메시지는 분명하다. 원망하면 죽는다는 것이다. 그렇다. 결코 원망은 행복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 뒤집어 생각하면, 감사하면 산다는 것 아닌가! 감사가 곧 행복이다. 생명이 없는 마른 막대기에도 하나님의 생명의 역사가 꽃으로 열매로 피어났다. 살구열매는 “깨어나다”라는 뜻. 원망이 있으면 그저 딱딱한 막대기이지만, 감사가 있으면 꽃피고 열매가 맺혀 날마다 새롭게 깨어나고 태어난다. 설사 나는 죽어도 하나님은 살리실 수 있다. 그러고 보니 우리 교우들 모두 집집마다 아론의 지팡이를 걸어두고 살았으면 좋겠다. 진짜 말로만 의미로만 그럴 게 아니라, 실제로 ‘아론의 지팡이’ 하나씩을 생생한 상징물로 걸어두도록 하면 어떨까? 아론의 지팡이는 또한 예수 십자가(부활을 포함하여)의 예표가 될 수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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