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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10627 레18장 ‘여호와의 증인, 예수의 증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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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10627 레18장 ‘여호와의 증인, 예수의 증인’

유럽의 바람 2011. 6. 28. 06:27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에게, 떠나온 땅 애굽의 풍속도 따르지 말며, 들어갈 땅 가나안의 풍속도 따르지 말고, 오직 당신의 법도와 규례를 따르라(3-4)고 말씀하신다. 가까운 살붙이의 하체를 범하지 말라고 세세하게 반복되는 규정들은 역으로, 애굽의 문화나 가나안의 문화가 모두 성적으로 매우 가증하고 문란한 것이었음을 보여준다. 21절 말씀-너는 결단코 자녀를 몰렉에게 주어 불로 통과하게 함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니라-같은 경우는, 당시 주변 종족들의 문화 속에 어린 아이를 산 채로 제물로 바치는 야만적 제사가 흔히 벌어지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리챠드 니이버가 그리스도와 문화라는 책을 통해 밝혀놓은 복음과 문화와의 관계 유형에 따르면, 나는 종합 유형변혁 유형사이를 오가고 있다. 때로 그 땅의 좋은 문화는 긍정적으로 수용해 나가고, 필요한 것은 기독교적 해석을 가하며, 때로는 더욱 적극적으로 기독교적 문화를 창조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그러나 어떤 경우든 특히 성적인 무지와 타락과 관련한 불의한 문화들과는 분명한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것이 말씀의 분명한 요지이다.

 

이스라엘의 여호와신앙은 타락한 세상 문화에 몸과 맘과 영혼까지 일체의 유혹에도 흔들리지 아니하고, 구별된 제사와 삶을 드리겠다는 단호한 의지의 표현이었다. “여호와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않기 위해서 스스로 더럽히지 않고, ‘여호와의 증인으로 거룩하게 살겠다는 선언이다.

 

오늘, 한국에서 우리 교회 앞으로 보내온 성경 15권을 찾으러 세관에 갔었다. 자칫 까다로울 수도 있는 자리지만, 묘하게 만난 여호와의 백성”(일부러 이런 표현을 써본다) 덕택에 물건도 쉽게 건네 받았을 뿐만 아니라, 매우 기분 좋게 받을 수 있었다. 이 업무 담당자에게 내가 이 책은 한국말 성경책이라고 말해 주었더니, 대뜸 시편 8318절 말씀을 읽어보라는 것이다. 바로 찾아서 그대로 읽어주었더니, 이제는 독일말로 뜻을 풀어달라고 한다. “여호와라고 이름하는 하나님만을 온 세계에서 유일하신 최고의 하나님으로 알게 해 주소서라고 하는 기도라고 말해 주었더니, “맞아요. 맞아. 바로 그거에요.” 제대로 번역해 주었다고 흐뭇해 하며 일 처리도 기분 좋게 해 주었다. 그는 소위 여호와의 증인이었다. 독일에 약 15만 명 정도의 신자가 있다고 했다.

 

덕분에 오늘은 조금 더 소상히 여호와의 증인에 대해서 알아보게 되었다. 물론 여호와의 증인신자가 될 수는 없지만, “여호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증거하는 증인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감사한 것은, 내가 여호와의 증인이면서 또한 그리스도의 증인이라는 사실이다. 스스로 더럽히지 않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해야 함이 분명하지만, 벌써 수 없이 더럽혀졌던 나를 씻어주시고, 안아주시는 그 사랑이 없었다면 거룩하게 살아갈 그 어떤 힘도 지혜도 능력도….

 

예수, 그 이름, 나는 말할 수 없네그 이름의 비밀을, 그 이름의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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