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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10625 레17장 ‘생명의 주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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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10625 레17장 ‘생명의 주인’

유럽의 바람 2011. 6. 26. 08:16

 

피는 생명이다. 그 피가 하나님께 드려지고 뿌려지게 될 때는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지만 인간이 함부로 그 피를 먹게 될 때는 죽음의 역사가 일어난다. 생명의 주인 앞에 무릎 꿇으면 죄가 떠나가고 새 생명을 덧입는 역사가 일어나지만, 생명을 내 멋대로 다루면 자신이 생명을 잃게 된다는 오늘의 말씀이다.

 

논리적으로만 생각하면 피가 생명이므로 그 피를 먹으면, 생명은 두 배가 되든 어떤 식으로든 더 왕성해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피는 절대 먹으면 안 되었다. 그렇다면, 오늘 말씀의 핵심은 무엇일까? 그것은 사실상 에 있지 아니하고, 그 피-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있는 것이다.

 

오늘 말씀에서 3-4, 특히 4절이 놓치지 말아야 할 말씀 아닐까? 누구든지 소, , 염소 등의 제물을 잡게 될 때, 먼저 회막 문으로 끌고 가서….여호와께 예물로 드리지 아니하는 자는 피 흘린 자로 여길 것이라. 그가 피를 흘렸은즉 자기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하나님이 먼저이다. 생명의 주인이시기 때문에. 생명이 그 분께로부터 왔기 때문에.

 

하나님께 먼저 생명을 드리면, 하나님의 생명이 우리를 감싸신다. 하지만, 우리가 알아서 생명을 얻으려 하면, 하나님의 생명에서 우리가 끊어져 버린다-끊어지리라(4, 9, 10, 14). 순서가 그토록 중요하고, 생명의 현상 넘어 그 근원을 보는 믿음의 눈이 그렇게 중요한 것이다.

 

6.25 전쟁 61주년 되는 날에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 앞에 참회의 무릎을 꿇는다. 동족을 원수 잡아 먹듯이 하여 수 많은 생명의 피를 흘리게 한 우리 선배들의 죄악이 또한 우리들의 죄악이 되어 강처럼 흐르고 있지는 않은지. 비록 손에 총을 들진 않았다 하더라도, 여전히 함부로 형제의 피를 먹고 흘리며 미움의 사슬을 계속 엮어 가고 있지는 않은지.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4:10).

 

인간 세상에 더 이상은 피의 제사가 없게 하기 위해 스스로 피의 제물이 되신 주님의 십자가에는 오늘도 안타까운 눈물이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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