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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나를 흔들지 마세요

유럽의 바람 2007. 4. 12. 22:05

 

 

 

 


나를 흔들지 마세요
당신의 조그만 관심, 조그만 배려가
지친 내 마음을 흔들어 버릴지도 모르니까요

그 관심, 그 배려, 진심이 아니라면
사랑이 아니라면
나혼자 힘들어지는 그 상황 되지 않게
내 마음, 당신에게 완전히 가버리지 않게
조용히 사양하겠습니다

사랑일때만, 다가와주세요.

 

 

 

 


누군가를 좋아할 때 나는 스스로를 얼르고 달래버렸어.

 그리곤 처음부터 단정지어 버렸어.

'어차피 넌 오르지도 못할 나무다' 라고 말이야.

 차라리 나무에서 떨어져서

피 터지고, 긁히고, 부러져 버리는 것 보다는

 나 혼자 슬퍼 울고. 지쳐 우는게,

훨씬 수월하고 마음 편했으니까

 

 

 

  

 

 

반짝반짝 사랑을 했던 추억은 누구에게나 있다.
목젖까지 사랑이 울렁거리던 기억,
그가 혹은 그녀가 아니면 절대로 안될것 같았던 순간,
이별이 죽음보다 강하게 느껴졌던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어쩜 우리는
그를 사랑해서 그를 못잊는것이 아니라
내가 미치도록 누군가를 사랑했던 그 감정을
잊지 못하는건지도 모른다

 

 

 

 

 

" because without the bitter, baby,the sweet ain't as sweet. "
" 쓴맛을 못 느껴봤으면 달콤한 것도 달콤한게 아냐 "

 

사랑도 마찬가지인것 같다.
이별을 통해 그만큼의 가치를 깨달았다.

 

 

 

  

 

 

내 마음이 이렇게 말한다
너를 알게 된 것, 너를 만난 것, 한때나마 니가 나를 좋아해준 것
그것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행복하다고


 또 다른 마음이 이렇게 말한다
그런데 왜  나는 너를 잃어야하냐고
잊지 못할거라는걸 알면서도 왜 잊기 위해 애를 써야 하냐고

 

 

 

  

 

 

때로는 우리가 원수진 인연이였으면 합니다.
서로가 잘되는 꼴을 못보고 헐뜯고 싸워가며,
재수없는 날이나 한번 마주치는 그런 인연이었으면,
생살 찢어지는 그리움보다는 차라리 나을 것 같습니다.


- 원태연 '때로는우리가' 中-

 

 

 

 

 

  
기억해둘께
담아둘께
많은 시간이 흐르고 서로가 서로를
기억 저편 깊은곳에 묻힐지라도
투명하던 너의 눈빛을 알아볼수 있도록
혹시 네가 나를 잠시 잊더라도
먼저 다가가 웃어줄 수 있도록

그때쯤은 나도 너에게 다가갈 수 있겠지
그때쯤은 너도 나에게 웃어줄 수 있겠지

눈부신 너의 모습을 내안에 새겨둘께

 

 

 

  

 

 

출처 : 동글이
글쓴이 : 이슬닮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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