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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40527 겔26장 '절대 기쁨, 함께 기쁨'

유럽의 바람 2014. 5. 29. 03:58


말씀일기 140527 26장  '절대 기쁨, 함께 기쁨'

 

"인자야, 두로가 예루살렘에 관하여 이르기를 아하 만민의 문이 깨져서 내게로 돌아왔도다. 그가 황폐하였으니 내가 충만함을 얻으리라 하였도다"(2).

 

배타고 큰 바다 지중해를 호령하던 두로도 패망하게 된다. 바다 나라 두로의 마음은  바다처럼 넓지는 못했다. 유다의 황폐함이 자신의 충만함이라 생각하며 기뻐하는 소인배. 너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라는 듯, 얄팍한 대외관계를 펼치는 나라들의 흔한 모습 그대로다.

 

요즈음은 기업들은 말할 것 없고, 서로 적대적이었던 국가들끼리도 웬만하면 상대를 죽여서 내가 사는 길이 아니라, 너도 살고 나도 사는 길을 찾아가려 하고 있다. 물론 도덕 윤리 의식이 좋아져서만은 아닐 것이다. 적어도 혼자 살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너의 불행이 나의 행복으로 자동 연결되는 것은 아님을 알게 된 것이다.

 

오늘 말씀은 일차적으로, 두로가 유다의 패배를 기뻐하며 반사이익을 챙기려 했으므로 하나님께서 심판하신다는 것이니, 철저히 언약 백성의 편에 서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주권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 동안 두로를 통해 물든 유다의 죄악과 그 뿌리를 언제까지 보고만 계시지 않는다는 의미도 있을 것이다.

 

나는 여기서 또 다른 메시지 하나를 놓치지 않고 싶다. 그것은 개인이든 국가든 민족이든 함께 살려고 하지 않는다면 결국 혼자 살아 남는 게 아니라 함께 망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이다. 혹 누가 몸통보다 꼬리에 관심 두는 거 아니냐 하더라도, 주관적일 수도 있는 유다의 고백 속에서 객관적인 하나님의 음성을 마저 듣는 길일 것 같아 나는 더욱 그렇게 하고 싶다.

 

주여, 내 속에 숨어 있는 두로를 멸하소서.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절대 기쁨과 충만함을 맛보며 살게 하소서. 절대 기쁨 속에서, 함께 울고 함께 웃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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