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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30706 시편 105편 ‘떠돌이에서 순례자로’ 본문

말씀일기

말씀일기 130706 시편 105편 ‘떠돌이에서 순례자로’

유럽의 바람 2013. 7. 7. 07:43

 

시인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 그 거룩한 이름을 자랑하자고

오직 그의 능력, 그의 얼굴만 구하자고 하면서(1-4)

이하 40여 절에 걸쳐 긴 노래를 부른다.

이리 저리 떠돌던(13)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 구원하셨다고.

 

시인의 노래에 내 나름의 해석을 붙여 보자면,

하나님은 떠돌이를 구해 순례자로 만들어 주셨다는 것이다.

목적 없이 헤매던 인생이, 온전히 하나님의 손길로 인하여

삶의 의미를 알고 분명한 방향을 가지고 살게 된 것이다.

 

시인이 노래하는

그 대표적인 한 사람이 바로 요셉이다(17).

믿음의 눈, 섭리적 관점을 갖고 인생을 바라보면,

종으로 팔려가고, 한 동안 감옥에 갇혀 지냈던

그 모든 고난의 시간들도

그 나라 그 때를 향하여 가는 순례의 시간인 것이다.

 

오늘도 나는 나그네 길을 간다.

어느 때는 혼돈과 답답함 속에 돌고 또 도는 것 같아도,

마냥 떠도는 인생이 아니라,

그 나라 그 때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날마다 날마다 순례자의 길을 가고 있음을 믿으며

손을 들고 입을 크게 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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