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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30114 딛2장 '신중하다는 것' 본문
오늘은 좀 더 리얼하게 가 볼까? 하나님 말씀을 왜곡하려는 게 아니라, 말씀을 내 마음 속에 넣고 휘저어 보는 것이다. 상처의 흔적도 두드려 보고, 왠지 저 깊숙한 곳에 들어있는 것 같은 분노의 끝자락도 찾아 보는 것이다.
늙은 남자든, 젊은 여자나 남자든 모두 ‘신중하라’는 이 말(2, 5, 6, 12)이 어찌 틀린 말이겠는가? 하지만 적어도 내 자신을 돌아보며 드는 생각은 오히려, 덜 신중했었더라면 하는 것이다.
나는 어린 시절도 신중한 사람으로 컸고, 젊은 시절도 신중한 사람이 되기 위해 애썼고, 지금까지도 신중한 사역자로 살아야만 했으니, 거기에 이름까지 한 몫 더하며, 한 마디로 신중함에 눌려 살았던 셈이다.
인생의 많은 문제들은 시간이 해결해 준다고 말하며 제법 도사연했던 시간들이 다 나빴던 것은 아니지만, 많은 부분, 나를 좀 더 신속하게 모험적으로 전적으로 던지지 못하게 했던 것 아닐까?
이제는 너무 신중하고 싶지 않다. 너무 많이 재고 싶지 않다. 언제까지나 기다리고 싶지 않다. 다만, 이런 마음들이 나이 먹어가며 오는 조급함이 아니길 바라고, 익숙함에 안주하려는 나를 다시 새롭게 불러 일으키는 용기와 도전이기를 빌 뿐이다.
신중함이라는 것이 하나님의 눈보다 사람의 눈을 더 의식하는 용기 없음이 아니기를, 번번히 하나님의 때를 놓치고 마는 어리석음이 아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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