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바람 하늘 바람
2012년 9월22일 Facebook 이야기 본문
-
말씀일기 120921 대상20장 ‘키만 큰 사람, 키만 작은 사람’
“가드의 키 큰 자의 소생이라도 다윗의 손과 그 신하의 손에 다 죽었더라”(8).
오래 전 여대생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좋은 남자(일명 킹카) 평가 기준 유머가 있었다. 남자는 모름지기 4가지 유형이 있는데, 그것은 키도 작은 남자, 키만 큰 남자, 키만 작은 남자, 키도 큰 남자라는 것이다.
오늘 말씀에서 이스라엘이 블레셋의 “키가 큰 자”(4, 6, 8)들을 싸워 이겼다는 이야기니, 블레셋 사람들은 키만 큰 남자들이요, 이스라엘 사람들은 키만 작은 남자들인 셈이다.
껍데기가 중요한 세상, 성형 천국 대한민국. ‘당신의 아이를 몇 센티미터의 키로 키우세요’ 하는 광고가 버젓이 돌아다니는 세상. 이것도 다 ‘키도 큰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것이라고들 말하겠지만, 키도 큰 사람 되려다가 키만 큰 사람이 돼 버리는 것은 아닌지.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키도 크면 좋겠지만, 내 원대로 키를 줄이고 늘이고 할 수 없는 것이라면, ‘키만 작은 사람’이 실제적인 우리의 최상의 목표일 것이다. 때때로 키 외에 나머지가 더 돋보일 수도 있으니 나쁘지 않다.
물론 말처럼 쉽지 않은 이야기라는 것도 안다. 좀 더 키가 컸었다면 하는 아쉬움이나, 작은 손, 짧은 손가락으로 인한 콤플렉스를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나였으니까. 웃으면서지만 지금도 가끔 거울 앞에서 까치발을 들어 올리며, “이만큼만 더 컸어도 내 인생이 많이 달라졌을 텐데…” 중얼거리기도 하니까.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그리 어려운 이야기도 아니다. 얼굴 하나쯤은 더 큰 독일 사람들 사이에서, 나는 때로 긴 욕조에 미끄러져 들어가기도 하고, 변기 앞에 까치발로 서서 일을 보아야만 하기도 하지만, ‘키만 큰 사람’일 수 있는 그들 속에서 오히려 편하게 잘 살고 있다. 남의 눈치 볼 것 없이, 잡다한 유행 신경 안 쓰며 내 멋대로 하고 다니며, 한 두벌 옷으로도 부족함이 없고, 그 가운데 나만의 자유, 내면의 자유를 누릴 수 있으니까.
그래도, 다시 한번 겸허히 고개를 숙이는 것은 다윗이 떠올라서다. 대상20장 1절은 삼하11장1절과 같은 내용으로 시작하지만, 다윗이 밧세바를 범한 수치스런 내용은 슬그머니 빼버리고 간다. 그런 생각이 든다. 이스라엘 군사들은 현장에서 키만 큰 사람들과 용감히 싸워 자신들이 키만 작은 사람인 것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안일하게 “예루살렘에 그대로 있”(1, 삼하11:1)던 다윗 왕은 육신의 정욕에 눈이 멀며 그야말로 ‘키만 큰 사람’이 되어 버린 것 아닌가?
키만 작은 내가 되기를, 작아도 속이 꽉 들어찬 가정, 우리 교회 되기를! -
→ 손교훈 키도 작은 남자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 아침에..
-
→ 손교훈 너는 키만 멀쩡하게 커가지고 멋은 남따라 부리면서 공부는 남과 같이 안하니 네 머리속은 텅비어있다(어머니).당신 머리가 꽉차있으니 좀지우세요(아내).텅빈 자리가 많이 있습니다 꽉채워 주세요( ? ).남자 열사람이 모여야만 예배를 드릴수 있는 유대인교.두 세사람이 모여도 주님 이름으로 모이면 알찬 교회.
-
눈물과 함께 희망을 보여 주어서 감사하다.
희망 라인의 한 사람으로 끝까지 잘 살아가야 한다.교회 역시 연약한 사람이 모여있고 사람이 운영하는 것이어서
실수할 수 있고 부패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기독교처럼 총체적으로 타락한 교회는
찾기 힘들다는 것이 문제이다.
어디 조직이든 이견이 있고 갈등과 대립이 있기 마련이지만
한국교회만큼 수백 개 교단으로 갈갈이 찢겨진 분열상은
수천 년 교회사에서 찾아볼 수가 없다.
어느 회의든 격론이 있고 최초의 예루살렘총회도 갈등이 있었지만
용역건달들이 등장하고 권총을 보여주고 극단적인 대립을 한
총회는 지구촌에서 찾아볼 수가 없다.
불가피하게 자기 자식에게 대를 이어 교회를 물려주는 미담이
서양교회에서 간간이 찾아볼 수는 있지만
대부분의 대형교회와 중소형교회를 가리지 않고
부자세습의 유행이 휘몰아친 종교는 한국기독교만 유일하다.
도덕성 없는 종교는 추악하고
사랑이 없는 신앙은 잔인하며
원칙이 없는 공회는 포악자들의 지배를 받으며
진리가 없는 목회는 영성비지니스로 전락한다.
희망은 어디에 있는가? 분노하는 마음, 아파하는 가슴,
행동하는 지성, 바른 공동체를 만들고자 하는 섬김
그리고 살아있는 영혼들 ~~~
그 이외에 다른 대안이 있는가?
좋은 목사님들, 순수한 교인들, 건강한 교회들
참 감사하다.
-총회주간을 지나며 장로교총회 및 세습 유감 담다 - -
싸이의 강남 스타일은 이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 이 시대에 꼭 필요한 한국교회 선교관에 큰 도전을 준다. "더 내려가고 더...."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춤추는 사람을 기쁘게 만들고 또 춤추고 싶게 만드는 힘이 있다
아주 힘찬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사람들이 보이는 반응은 대부분
재밌다, 신난다, 웃긴다 ~~~
또 춤추는 것을 구경하는 사람들도 신난다
대부분 소리 내어서 웃는다, 나도 소리 내어 웃는다
추는 자 보는 자가 모두 신난다.
그것을 듣는 사람이 있고
구경하며 보는 사람이 이어지고
모두들 쉽게 흉내내고 그것을 따라서 춤출 수 있다.
말춤은 어렵지 않아서 누구든 도전해보고 싶다.
(은근한 성적 암시가 있기도 하다)
근접성이 있고 쉽다.
그리고 유쾌함이 있다.
하여 리듬과 춤이 강력한 전염성이 있는 것이다.
강남스타일은 한국의 명품 일번지의 이미지와 달리
전혀 일류가 아니라 이류이다.
명품이 아니라 얼마든지 짝퉁을 만들 수 있는 대중성이 있다.
약간 멍청한 듯 하면서도 정말 자유롭다
싸이는 열심히 몰입한다
그 코믹한 요소가 사람들을 해방시키고 있다.
그러나 다들 알다시피 그의 공연을 보면
그는 정말 카리스마가 있는 자이다.
대중성을 추구하려는 모든 예술, 정치인, 지도자들은
강남스타일을 배워야 한다.
홀로 고고하고 심각한 자는 대중을 사로 잡을 수 없다
더 내려가고 더 망가져야 한다. -
→ 손교훈 목사님, 목사님보다 반뼘이나 더 적은 저같은 인간도 살아 있습니다.^^
'페이스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년 9월24일 Facebook 이야기 (0) | 2012.09.24 |
---|---|
2012년 9월23일 Facebook 이야기 (0) | 2012.09.23 |
2012년 9월21일 Facebook 이야기 (0) | 2012.09.21 |
2012년 9월20일 Facebook 이야기 (0) | 2012.09.20 |
2012년 9월19일 Facebook 이야기 (0) | 2012.09.19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