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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10622 레14장 ‘피, 기름, 물’ 본문
말씀일기 110622 레14장 ‘피, 기름, 물’
제사장에게는 문제를 확인하는 일도 하지만, 부정한 것이 정결케 되었음을 환자에게 확인해 주는 일도 중요한 일이었다. 즉, 한 개인의 문제로 인하여 공동체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일이 중요할 뿐 아니라, 문제에서 회복된 개인이 공동체의 한 일원으로 다시 서도록 도와주는 일이 또한 중요하다.
문제를 안고 있었던 병자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이 치유되고 회복되었음을 공동체가 인정해 주고 받아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부정에서 정결케 된 사람은 제사장의 인도 따라 드려지는 공적인 제사를 통해 회복의 기쁨과 감사를 하나님께 드릴 뿐만 아니라, 공동체 앞에 자신의 회복을 확증하는 것이었다.
질병이 치료되고, 인생의 문제가 해결되었을 때, 특히 하나님 앞에 감사 드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하지만, 문둥병에서 고침 받은 열명의 환자 중 단 한 사람, 사마리아인만 예수께 나아와 감사했다는 복음서의 이야기(눅17:11-19)를 생각해 보면, 의외로 감사 드리는 게 쉽지 않은 모양이다. 교우들이 더 많은 감사의 제목으로 하나님 앞에 예배하기를 원하는 내 마음은 그래서 더 간절한 지도 모른다.
죄와 질병에서의 온전한 회복을 선언하고, 그 회복의 주체가 하나님이신 것을 고백하는 제사에서, 제사장은 정결함을 받는 사람과 집을 향하여 피와 기름과 물을 바르거나 뿌린다. 내가 교우들을 향하여 발라주고 뿌려주어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 피-도저히 씻을 수 없는 인생의 죄와 허물이 그리스도의 보혈로 깨끗이 씻어졌음을 확신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기름-메마르고 공허한 인생에 성령의 기름 부으심으로 인하여 새로운 기쁨이 넘치고 있음을 확신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물-답답하고 우울하던 인생에 창조주 하나님의 폭포수 같은 사랑의 물결이 흘러가게 되었음을 확신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아주 구체적인 것으로 나타나면 더욱 좋을 것이다. 내가 성도의 회복을 선언하고 다시 세우는데 있어, 피는 ‘생명 말씀’, 기름은 ‘능력의 기도’, 물은 ‘사랑의 격려’가 아닐까 내 나름으로 생각해 본다. 한 교우의 영혼에 말씀이 뿌려지고, 기도가 둘러지고, 사랑의 격려가 흐르게 될 때 그는 비로소 하나님 앞에 교회 앞에 온전히 서게 된다. 감히, 내가 그 일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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