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일기
말씀일기 140317 렘24장 ‘전복’
유럽의 바람
2014. 3. 18. 07:16
말씀일기 140317 렘24장 ‘전복’
고향 땅에 남아 있게 된 자,
혹은 애굽 땅 등으로 피한 자들이 나쁜 무화과이고,
바벨론 땅에 포로로 끌려간 이들이 좋은 무화과라니...
징계는 불가피하고 이제 남은 것은
그걸 순순히 받아들이느냐 마느냐 하는 것뿐이라는 말씀.
결국 중요한 것은
내가 남느냐, 끌려가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거기 함께 하시느냐 하는 것이다.
비록 끌려갔지만 그들 가운데 하나님이 함께 계시기에,
그들은 마침내 돌아올 수 있었다.
남아 있던 자들은 그렇게 재앙을 피한 듯 했지만,
하나님이 함께 계시지 않는 그 자리는 죽음의 자리였다.
끌려간 이들은,
그 고난 속에서도, 아니 그렇기 때문에 도리어
하나님의 주 되심을 아는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7).
상황은 다르지만,
난 소위 '탕자의 비유'가 떠 오른다.
자발적으로 간 것 같지만 어쩌면
바벨론 같은 세상 한 복판으로 끌려나갔던 둘째 아들,
그는 결국 아버지가 계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러나, 늘 안전한 집에 머물러 있던 큰 아들이 오히려
아버지로부터 멀리 가 있었고,
끝까지 아버지께로 돌아오지 못했는지도 모른다.
주님, 머물러도 주님과 함께,
설사 끌려가도 오직 주님 손에 이끌려가게 하소서.
그래서 언제든 다시 돌아오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