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일기 140313 렘21장 ‘이대로 죽는 것인가?’
말씀일기 140313 렘21장 ‘이대로 죽는 것인가?’
이스라엘이 온통 엉망이었지만,
마지막까지도 문제가 되었던 것은 정의의 실종이었고,
이로 인한 하나님의 진노의 불길은 아무도 끌 자가 없다(12).
이스라엘은 싸우려 나서지만,
하나님은 그들 손의 무기를 뒤로 돌리신다(4).
문제는 바벨론 군대가 아닌 거다.
백성들은 '전염병'과 '칼'과 '기근'(7, 9)으로 죽을 수 밖에 없다.
혹시 거기서 살아 남는다 하더라도,
원수 같은 바벨론 군사의 칼날에 스러진다(7b).
그래도 하나님은 결코 이스라엘을
측은히 여기지도, 긍휼히, 불쌍히 여기지도 아니하신다(7c).
그 분의 진노, 분노, 대노, 피할 길이 없다.
이대로 죽는 것인가? 길은 없는가?
나는 오늘 종일 그 길을 찾아 보았다.
아, 그 절대 진노 속에서, 그래도 사는 길이 있다.
그것은......항복하는 것이다.
물론 바벨론에게 항복해야만 살 수 있다는 말씀은
그렇게 살아 남아도 전리품처럼 끌려가게 되니(9),
죽은 거나 다름 없는 비루한 인생이 된다는 뜻이요,
그런 점에서 심판은 철저히 이루어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난 이 비참한 이야기 속에서 희망의 싹을 본다.
"항복"이라는 단어에서 한 줄기 빛을 본다.
항복의 방향을 바꿔 하나님 앞에 항복하면,
그 분 앞에 무릎 꿇으면, 그러면 산다는 것이다.
그 길 외에는 사는 길이 없다는 것이다.
항복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작은 이익을 위해선 세상과 자주 타협하면서도,
하나님 앞에는 쉽게 항복하지 않는 인생이면 곤란하다.
하나님께만 항복하여, 적군의 전리품이 아니라,
주님의 쓸만한 도구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