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일기

말씀일기 140305 렘14장 ‘오늘 나는’

유럽의 바람 2014. 3. 6. 06:32

말씀일기 140305   14   ‘오늘 나는’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선지자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 예언을 하도다. 나는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고, 그들에게 명령하거나 이르지 아니하였거늘, 그들이 거짓 계시와 점술과 헛된 것과 자기 마음의 거짓으로 너희에게 예언하는도다"(14).

 

사순절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에, 기억하기도 쉬운 예레미야 14 14절 말씀을 가슴에 품는다. 좋아서가 아니다. 두렵고 떨려서이다. 엄밀히 말하면 이 말씀은 내가 품는 것이 아니라, 가슴에 와 박힌다. 특히 '보내지 아니하였고, 헛된 것과, 자기 마음의 거짓'이라는 구절들이 가슴을 찌른다.

 

주께서 가라는 곳에는 가지 않으면서 보내지도 않은 곳에는 가고, 명하지도 않은 일은 겁나게 열심히 하고, 헛된 것에 인생을 걸고, 자기 마음의 욕심에 따라 거짓을 가르치고...이게 오늘의 나라면, 얼마나 무섭고 비참한 일인가? 오늘 나는 결코 그렇지 않다는 확실한 보장은 있는가? 기근과 칼을 피할 자신이 있는가? 조용히 눈을 감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