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일기 140225 렘7장 ‘이 땅에 살기 위하여’
말씀일기 140225 렘7장 ‘이 땅에 살기 위하여’
"너희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로 이 곳에 살게 하리라"(3, 7).
예배하러 성전으로 들어가는 자들을 향해 하나님은 '삶'을 말씀하신다. 아무리 화려한 성전에서, 아무리 감동적 분위기에 젖어 예배를 드린다 해도, 인생의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지 아니하면 살 수 없다고 하신다(2-4).
루터 성경에서는 두 구절 모두 하나님께서 그 땅에 백성들과 함께 머물러 살겠노라 하신다고 번역을 했다. "Bessert euer Leben und euer Tun, so will ich bei euch wohnen an diesem Ort"(3, 7).
개역개정이나 루터 번역 그 어느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결국 종합하면, 산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셔야 하는 것이고, 또한 하나님께서 함께 살아 주셔야 진짜 사는 것이라는 말씀이니까. 그래서 새번역은 3절에서는 하나님께서 함께 머물러 사시겠다고, 7절에서는 백성들로 하여금 살게 하시겠다고 번역을 했는지도 모른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이 사는 것 같아도 결코 사는 게 아닌 삶의 거짓과 가증함, 불의함을 맹렬히 지적(8-13)하신다. 그리고, 예레미야를 향해 가슴 찢어지는 명령을 하신다. 더 이상 백성들을 위해 기도하지 말라고, 더 이상 기도 소리를 듣지 않겠노라 하신다.
'이 땅에 살기 위하여', '삶'의 예배, '삶'의 기도가 따라와야 한다. 어려운 일이다. 예배와 기도의 자리로 나아오게 하는 것도 힘든데, 삶의 자리가 산 예배가 되고 정직한 기도의 자리가 되게 해야 하니, 참 어려운 일이다.
한 번 사는 이 땅의 삶, 정말이지 제대로 살아야 하는데, "사람으로 살기 위하여 사랑으로 살기 위하여" '주님에 의해서, 주님과 함께' 살아야 하는데, 그래도 아직은 내 기도에 귀 기울여 주신다 싶을 이 때가 기회다. "Reform your ways and your actions, and I will let you live in this place"(3, N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