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일기 140211 사66장 '하나님의 관심'
말씀일기 140211 사66장 '하나님의 관심'
이사야서의 끝. 분명 심판이 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라 하는 자들도 예외는 아니다. 아니, 껍데기 신앙, 즉 자기 나름의 종교적 행위를 통해 스스로 거룩한 체 하는 자들(3-4, 17)을 향한 하나님의 분노는 더욱 맹렬하다.
그러나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는 자들에게는 위로를 주신다. 그리고, 그들 편이 되셔서 원수들과 싸우신다. 진통하는 즉시 해산하는 여인 같게 해 주시고, 그 품에서 젖을 빠는 아이처럼 평강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마침내 그 때가 되어 만국이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게 되기를 하나님은 기대하신다. 그러나 그 기대의 중심에는 늘 자기 백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있다. 새 하늘과 새 땅이 영원하듯 자기 백성의 이름을 항상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신다(22).
세상이 어쩌니 저쩌니 하고 있지 말라는 말씀이다. 오늘 하나님의 자녀인 내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우리 교회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하나님의 가장 중요한 관심이다.
그리고 그 핵심은 예배이다(23). 하나님은 오늘도 자기 백성들로부터 진정한 예배를 받고 싶어 하신다. 태초에도 종말에도, 새 하늘 새 땅에서도, 그 언제나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 담은 예배를 기다리신다.
사실 그렇다. 하나님 앞에 온전히 엎드리는 것 외에 무슨 살 길이 있고, 인생의 무슨 지혜가 있겠는가? 그런데, 이 사실을 모르는가? 잘 알지 않는가? 그러면서도 예배가 가벼워지고 우스워진 것은 왜인가? 하나님이 사실상 마음 속에 없기 때문 아닌가! 혹시 있더라도 그 하나님은 1시간 짜리 내가 정해진 시간에 내 예배를 받고 내 찬양과 기도를 받아줘야만 하는, 내 종과 같은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고민이다. 어떻게 예배를 회복할 것인가? 예배의 형식과 내용, 삶의 예배, 다 생각해 보게 된다. 먼저 떠 오르는 것은 말씀에 있는 그대로, "매월 초하루"(23) 기도회를 목회적으로 시도해 보아야겠다는 것. 붙여서 가족 경건회에도 새 바람을. 무엇보다도, 내 마음의 중심을 더욱 더 철저히 하나님께로만. 더욱 주님의 시선만을 의식하며, 주님께만 의지하고, 주님의 위로만 바라보기로.
그래서 밖에 나가지 않아도 내 안에서 죽어 있는 것들을 볼 수 있게 되기를(24). 세상의 썩은 것들에 눈 돌리지 않기를, 그러나 나도 살고 그들도 함께 살기 위하여 더욱 힘차게 세상 속으로 가는 선교 공동체 가꾸어 가기를. 주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