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일기
말씀일기 140127 사53장 '나 때문에 내 대신에'
유럽의 바람
2014. 1. 29. 06:29
말씀일기 140127 사53장 '나 때문에 내 대신에'
오늘 본문을 나는 이렇게 읽고 싶다.
그는 실로 나의 질고를 지고 나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나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나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나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나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나는 나음을 받았도다.
나는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나의 길로만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내 모든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4-6).
그는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7).
그는 그러나, 나를 위하여 기도하였느니라(12b).
나 대신 고난을 겪으면서도,
아무 말 없이 그 고통을 담당하며,
도리어 나를 위해 기도하는, 주의 "의로운 종"(11).
그리고, 그 종 닮은 지난 역사 속의 수 많았던 종들,
그리고, '지금 여기'의 고난 속에서도
'그가 나 때문에'라는 의식으로 감사하며 기뻐하며
포기하지 않고 생명길 가는 형제 자매들...
마조키즘이니 어쩌니 누가 뭐래도,
그가 받은 질고와 멸시 때문에 오늘 내가 있다는,
이 구원의 신비, 살림의 신비를
오늘도 나는 뜨거운 감사로 노래한다.
대신 죽은 그 사랑이야말로 참 사랑이며,
그 사람이야말로 참 사람인 것을.
그것만이 사람이 사람 되고, 하나님이 하나님 되는 길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