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일기
말씀일기 140123 사50장 '학자의 몸'
유럽의 바람
2014. 1. 25. 08:47
말씀일기 140123 사50장 '학자의 몸'
학자의 혀는 그 입의 말로 곤고한 자를 돕는다.
학자의 귀는 아침마다 밤마다 진리를 듣고 깨닫는다(4-5).
학자의 등, 수염과 뺨은 때로
진리를 거스르는 자들에게 모욕과 침 뱉음을 당할 수 있다.
그래도 학자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고(9),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얼굴을 담대히 든다(6-7).
오늘 날에도 학자의 양심은
단지 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입에 있고 온 몸의 삶에 있다.
이 학자의 양심이 지식인이라고 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하고,
특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나 같은 이들에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내 귀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내 입을 통해 누군가 위로와 격려를 받고 일어나고 있는지...
만일 허영과 거짓, 실망과 좌절, 상처와 짐만 안겨 준다면
이 입을 닫아야 한다.
입을 연다면, 각종 조롱과 비웃음, 회유에도 불구하고
비겁하게 얼굴을 가리지 말고,
끝까지 담대하게 진리만을 말하며,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를 선포해야 한다.
세상에...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난 그 동안 이 엄청난 길을 겁도 없이 달려 왔나 보다.
부끄러운 이 귀로, 입으로, 얼굴로.
이제는 한 걸음이 두렵고, 한 마디가 떨린다.
삶 전체로 말할 수 있는 글을 쓰고 말을 해야 하니,
점점 어려운 일이다.
"여러분의 설교를 듣고 웃는 사람도 있어야 되지만,
이를 갈고 분노하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고 했던,
선배 목사님의 충고가 다시 가슴에 아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