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일기

말씀일기 140110 사39장 '히스기야의 실수'

유럽의 바람 2014. 1. 11. 08:31

말씀일기 140110 39 '히스기야의 실수'

 

"히스기야가 사자들로 말미암아 기뻐하여, 그들에게 보물 창고 곧 은금과 향료와 보배로운 기름과 모든 무기고에 있는 것을 다 보여 주었으니..."(2).

 

기도하여 병이 낳는 것도 소중하지만, 병이 낳고도 계속 기도하는 것은 더욱 소중하다.

 

히스기야가 중병에서 회복되자, 많은 사람들이 기뻐하고 예물을 보냈다. 그 중에서도 바벨론 왕의 예물(1)은 반앗수르 정책을 펴던 히스기야에게는 매우 반가운 것이었다.

 

하지만, 반갑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아무리 좋아도 내장까지 다 꺼내주어서는 안 된다. 제 아무리 신난다고 치마 속을 다 들쳐 보여서는 안 된다(2).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던진 질문은, 우리의 영성이 흔들리지 않도록 성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내 마음을 기쁘게 한 그것들은 어디서 왔는가? 그것은 내게 무슨 말을 하는가? 나는 그것에게 나를 다 보여주었는가?(3-4)

 

하나님에게도 내 속을 다 보여 드리기 꺼려하는 내가 그 누군가 그 무엇에게 나를 다 보여주었다면 곤란한 것 아닌가? 더군다나 내 마음의 창고, 내 영혼의 궁전에 숨겨 있는 보물이란 보물을 다 보여주었다면, 하나님 마음은 얼마나 아프실까?

 

내 속을 다 들여다본 그것은 결국 원수가 되어 오늘까지 쌓아 둔 내 모든 것들을 가져가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따로 징벌을 하시지 않아도, 이미 내 속을 원수에게 다 보여 주었기에 나는 대책 없이 빼앗기고 남을 것이 없으리라(6).

 

내 생전에는 그나마 평안과 견고함이 있게 된다 하더라도, 그 결국은 다르지 않다(8). 그 점에 만족하며 적당히 살 수는 없다. 내 모습 이대로, 내 모습 안팎의 전부를 주님께 드려야지, 엄한 데에 내 영혼의 문을 열어 주어서는 안 된다.

 

"내 맘을 주께 활짝 엽니다." 내 영혼 깊숙한 곳에 오시고, 내 마음 가득히 계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