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일기

말씀일기 130928 잠언 14장 ‘이단대책의 핵심’

유럽의 바람 2013. 9. 29. 07:57

말씀일기 130928 잠언 14이단대책의 핵심

 

오늘은 뒤셀도르프 지역 7개 교회가 연합하여 이단대책 전문가 탁지일 교수(부산 장신대 교회사)를 강사로 모시고 이단대책 수련회를 가졌다. 함께 한 우리 모두는 탁 교수님의 명료하고도 힘 있는 강의를 통해 많은 은혜를 경험했다. 사이비 이단들의 특성과 현황을 좀 더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무엇보다도 우리 믿음의 자세에 대해 큰 도전을 받은 귀한 시간이었다.

 

강의와 관련하여 오늘 잠언 14장의 몇몇 구절은 더욱 생생하게 다가 온다. "지혜로운 여인은 자기 집을 세우되, 미련한 여인은 자기 손으로 그것을 허무느니라"(1). 이 어찌 여인뿐이겠는가? 남녀노소 상관 없이 그 누구든 주님의 집을 흔드는 미련한 사람이 되지 말고, 하나님 말씀으로 든든히 무장해서 주님의 집을 세워가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어리석은 자는 온갖 말을 믿으나, 슬기로운 자는 자기의 행동을 삼가느니라"(15). 혹세무민하는 사이비 이단 사설들에 쉽게 우리 영혼의 귀를 내 주고, 마음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 오히려 말과 생각과 행동에 더욱 신중하며, 착실히 내면의 실력을 다져 가야 할 것이다.

 

아무래도 없는 이에게 보다는 부유한 자에게 친구하자는 사람이 많은 게 인지상정이다(20). 이단들은 이런 관점 그대로 달려갈 수 있다. 그러나 참 그리스도인은 다르다. "빈곤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자가 복이 있"(21)음을 분명히 안다. 이단 중에 나름대로 똑똑한 이단은 구제와 나눔 등 사회봉사에 전력을 기울인다. 이단에 대한 가장 확실하고도 거의 유일한 대처는 우리가 참 그리스도인으로 더욱 든든히 서는 것이다. 말씀의 능력도, 사랑과 헌신의 능력도, 윤리적 정직함도 그들보다 위에 있어야 한다.

 

오늘 특별히 감사한 것은, 뒤셀도르프 지역교회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이 모임을 준비하고 진행할 수 있었고, 더욱이 주변 NRW 지역 내 한인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백성이 많은 것은 왕의 영광이요 백성이 적은 것은 주권자의 패망이니라"(28). 이 말씀도 내가 섬기는 한 교회의 숫자나 크기보다도 지역교회 모든 성도들이 일치와 연합을 이루어가는, 그 마음의 크기, 그 관계의 깊이와 풍성함이 훨씬 중요하다는 말씀으로 읽힌다.

 

우리 앞에 있는 위기나 장애물들로 인하여, 우리가 스스로의 부족함, 특히 하나님 말씀에 대한 깊이와 열정의 부족함을 더 자각할 수 있다면, 또한 골치거리들 때문에 지역교회가 오히려 성령의 하나되게 하심을 더욱 더 힘써 지켜 가게 된다면, 그 또한 은혜일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든다. 아니 어쩌면, 이것이 이단대책의 핵심인지도 모른다.

 

주님, 감사합니다. 깨어 근신하여 믿음을 굳게 하는(5:8-9) 우리 지역교회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