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일기
말씀일기 130624 시94편 '훈련의 복'
유럽의 바람
2013. 6. 29. 05:48
시인의 하나님은 복수하시는 하나님이시다(1a).
시인은 그 하나님께서 움직여 주시기를 기도하는데,
그것은 마치 어두운 세상에 빛을 비추어주시는 것과 같다(1b).
교만한 악인들(2), 남들을 짓밟고 죽이는 악인들(6)은
하나님이 듣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는 분으로 여기지만(7, 9),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생각이 무지하고 허무함을 다 아신다(11).
시인은 여기서 중요한 생각을 한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버리거나 외면하지 않으시는데(14),
그러나 때로 필요한 징계를 가하시며, 어떻게 해서든
주의 말씀으로 가르치시고 훈련하신다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것이야말로 인생의 복임을 선포한다(12).
그런 것 보면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최고의 복수, 최고의 심판은
경고도 훈련도 징계도 없이
그냥 그렇게 멸망하도록 내버려 두시는 것인지도 모른다.
주여, 어둠의 지배자들을 꺾어주소서.
어둔 곳에 빛을 비춰 악이 드러나 힘을 잃게 하소서.
왠지 그들은 마냥 내버려 두시면서 나만 간섭하시는 것 같은 현실에도
오히려 뜨겁게 감사할 수 있게 하소서.
날마다 주의 말씀으로 나를 훈련하소서(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