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일기

말씀일기 130514 시59편 ‘요새’

유럽의 바람 2013. 5. 15. 07:22

주여, 깨어 살펴 주소서(4).

원수에게서 나를 건지시고 높이 드소서(1).

달려드는 원수들은 흩으시고 낮추소서(11).

 

이는 사울의 살해 위협을 피해 달아나기를 거듭하며,

아직도 인생의 밤 속에서 간절히 새벽 아침을 기다리는(16)

다윗의 기도의 요약이라 하겠다.

 

건지시고 높이 드소서라는 대목에선 요셉의 모습도 보이고,

흩으시고 낮추소서라는 기도에서는 바벨탑이 그려진다.

요사이 바벨탑 무너지듯 폭삭 주저앉은 인간도 떠오르고...

 

그렇다. 바벨탑 인생이 되면 곤란하다.

조금 나간다고 우쭐대면 안 되고,

조금 안 나간다고 비관하지 말아야 한다.

 

설사 다윗처럼 쫓겨 다니고, 요셉처럼 끌려가더라도,

나를 긍휼히 여겨 주시며(17), “요새”(9, 16, 17)가 되어 주시는

하나님만을 바라보아야 한다(9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