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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24일 Facebook 이야기
유럽의 바람
2013. 2. 24.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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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30223 욥34장 ‘몰아붙여도’
엘리후는 욥을 몰아붙여도
아주 확실하게 더욱 잔인한 방식으로 몰아붙인다.
약자들을 괴롭히는 힘 있는 악인들까지도 꼼짝 못하게 하시는,
전능하시고 정의로우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 하나님의 이름으로 욥을 완전히 죽여 놓는다.
욥더러 무식하다 하고,
악한 죄에 반역죄까지 더했다고 하며,
욥이 끝까지 시험 받기를 원한다고 까지 한다(35-37).
그런데, 이것이 욥에게 직접 하는 말이 아니다.
욥의 세 친구들에게 비판을 가하며, 결국
욥과 친구들을 향해 동시에 칼을 휘두르고 있는 것이다.
자신을 향한 질타를 비껴서 듣는 욥의 가슴은
그래서 더 아프다.
이걸 어떻게 봐 줘야 하나?
예수님의 앞길을 예비하며, 회개하라 외쳤던
세례 요한으로 엘리후를 이해해야 하나?
그는 이렇게 먼저 눈물을 쏙 빼놓게 하고,
나중에 따뜻한 가슴으로 안아 주려는 것인가?
아무리 봐도 그런 거 같지는 않은데....
몰아붙여도 이렇게 몰아붙이는 건 아니다.
쥐를 쫓을 때도 도망갈 구멍을 만들고 쫓으라 했다.
화를 내도, 분노해도, 끝장을 보려는 태도는 곤란하다.
틈이 있어야 한다. 여지가 있어야 한다.
뭔가 한 쪽이 조금은 비어 있는 사람이 좋은 법이다. -
→ 손교훈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목회자 같은 예방적인 심령상의 질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