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일기

말씀일기 130110 에10장 '명절'

유럽의 바람 2013. 1. 11. 07:57

대적들은 제비(부르)를 뽑아 유다인들을 제거할 날을 잡았지만, 그 날이 도리어 대적들이 제거되는 날이 되었으니(1), 즐거운 날이 아닐 수 없다.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애통이 변하여 길한 날이 되었으니...잔치를 베풀고 즐기며 서로 예물을 주며 가난한 자를 구제”(22)하였으니, 이것이 부림절명절의 시작이었다.

 

유다인들은 대적들을 죽여도 “그들의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아니하였”(10, 15, 16)으니 실상 재산이 늘어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들의 감격이 너무도 컸기에 대대로 이 날을 명절로 지키기로 하면서, 그 잔치가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데까지 이르게 되었다.

 

당시 유다인들도 분명 물질의 염려가 있었을 것이고,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도 이 문제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못했음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들을 향해서나 오늘 또 한 사람의 제자로 살기를 원하는 내게 주님의 명쾌한 가르치심은 동일하다.

 

“까마귀를 생각하라. 심지도 아니하고 거두지도 아니하며 골방도 없고 창고도 없으되 하나님이 기르시나니 너희는 새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12:24). “Seht die Raben an: sie säen nicht, sie ernten auch nicht, sie haben auch keinen Keller und keine Scheune, und Gott ernährt sie doch. Wie viel besser seid ihr als die Vögel!“(Lk 12, 24).

 

오늘 다시 한번, 살아 있음에, 감히 한 사람의 성도로 살아감에 감사 드린다. 오늘, 크든 작든 마음이든 물질이든 은혜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으니 또 하루의 명절이다. 날이면 날마다 은혜를 보고 은혜를 나누는 명절이 되기를 기도하는 것은 욕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