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일기

말씀일기 120829 골4장 ‘비밀 전파’

유럽의 바람 2012. 8. 30. 06:27

 

 

감옥 안에서도 바울은 더욱 담대하다. 감옥이 바울의 몸은 가두어도 그의 소명과 비전을 가두지는 못한다. 골로새 교우들에게 복음이 무엇인지, 복음 안에서 사는 삶은 어떠한지를 애정과 열정으로 가르쳐 준 바울이 이제 마지막 당부를 한다. 한 가지는 기도 부탁(2-4)이고, 또 한 가지는 믿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지혜롭고 은혜로운 언어를 사용하라는 권면(5-6)이다.

 

바울은 골로새 교우들을 향하여, 지속적으로 깨어 감사의 기도를 드리라는 권면과 함께 특히 자신과 동역자들을 위한 중보기도를 부탁한다. 그런데, 그게 빨리 감옥에서 나올 수 있게 해 달라는 기도가 아니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도할 문이 열려 그리스도의 비밀(1:26-27, 2:2, 4:3-4)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는 부탁이다.

 

바울은 자신이 매임을 당한 이유가 바로 이 복음 전하는 일 때문이라고 말한다(3b). 즉 그가 감옥에 갇힌 이유도 복음 전하는 일 때문이요, 지금 자신이 매여 있는 것도 오직 그리스도의 비밀을 전파하는 소명이라는 것이다.

 

, “오직 주의 사랑에 매여”, 오직 주의 말씀에 붙들려, 그 사랑의 비밀을 전하는 도구로 쓰임 받기를 기도한다. 평소 내 스타일에는 잘 안 맞지만, 오늘은 꼭 말씀 그대로 교우들에게 나를 위한 중보기도를 부탁하고 싶다. 말씀에만 붙들려 가는 종이 되게 해 달라고, 내가 마땅히 할 말로서 이 비밀을 나타(4)낼 수 있게 해 달라고.

 

아버지, 그 사랑과 구원의 신비를 지혜롭고 슬기로운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