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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18일 Facebook 이야기
유럽의 바람
2012. 8. 1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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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20817 왕하19장 ‘여호와의 열심’
히스기야는 믿음의 사람이었지만 그 삶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북 이스라엘이 강국 앗수르에게 넘어가는 대 격변기에 역시 앗수르로부터 침공을 받고 모욕도 많이 당했다. 그 모욕은 단지 한 나라의 왕으로서 모욕만이 아니었다. 그것은 그 어떤 나라의 신들도 앗수르 앞에 무력했듯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도 앗수르의 힘 앞에 무릎 꿇게 될 것이라는 모욕이었다.
이것은 약한 자가 물러가면서 하는 조롱하고는 성격이 전혀 다른 것이었다. 온 세상을 힘으로 정복해 나가고 있는, 현존하는 최고 권력이 총칼을 들이대고 그 위세 앞에 즉각 무릎 꿇으라는 명령이었다. 여호와는 막연하고 무능하니 실제적인 대세 ‘앗수르’에게 어서 순순히 항복하라는 위협이었다.
히스기야는 괴로웠다. 원수의 치욕적인 모욕 때문에도 괴로웠고, “아이를 낳을 때가 되었으나 해산할 힘이 없”(3)는 여인과 같은 자신과 이스라엘의 처지 때문에도 괴로웠다. 히스기야는 선지자 이사야의 조언을 구하는 일 외에는, 옷을 찢고 베를 두르고 성전에 가 기도하는 일 외에는, 여호와를 비방하고 조롱하는 앗수르 왕의 편지를 하나님 앞에 놓고 기도하는 일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히스기야는 약했다. 기도밖에 할 수 없는 히스기야는 더 약해 보였다. 하지만, 히스기야가 약할 그 때에 하나님께서는 열심을 내셨다(31).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두려워하지 말라”(6)고 격려하신다. 어떤 계획이 있으심을 들려주신다(7). 무엇보다도 히스기야의 ‘간절하고도 바른’(14-19) 기도를 들으셨다고 말씀하신다(20). 그리곤, 교만한 앗수르 산헤립의 기를 꺾는 생생한 말씀을 들려 주시며, 그 원수를 끌어내 돌려보내시겠다는 약속을 주신다(21-28). 그 구체적인 징조도 보여주시겠다고 하신다(29). 그리고 곧 그렇게 하셨다(35).
약할 때, 너무도 맘 상할 때, 문제가 심각할 때, 기도할 수 있다면 ‘하나님의 열심’을 만날 수 있다. 내 상황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내게 문제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연약한 내가, 문제 있는 내가 하나님 앞에 엎드리느냐 하는 게 중요하다. 이상하게 하나님께서는 내가 무릎 꿇을 때 열심을 내신다. -
→ 손교훈 기도는 하나님과 대화의 뜻도 갖고있는,celebratio(lat).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는 기도하고...Gebet und Gespräch mit Gott ist:Gott spricht mit uns,und wir sprechen mit Go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