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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12일 Facebook 이야기

유럽의 바람 2011. 9. 12. 23:59
  • 비록 가족과 떨어져 외로우셔도, 지금 함께 있는 가족들과 따뜻하고 풍성한 추석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하시고자 하는 사역들, 하고 계시는 사역들, 모두 떨어지지 않고 다 잘 익은 열매로 주렁주렁 매달려 있기를, 기쁨과 소망과 사랑의 열매도 주렁주렁 풍성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Happy 추석 !!! 아! 참, 무학교회는 언제쯤 방문 하시나요?
  • 선교바자을 위해 수고하신 교우들을 축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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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달입니다. 그곳의 달은 이곳에서도.... 구름 속의 달을 보듯이.
    예루살렘에서 추석인사드립니다.  
    곧 고국에서 볼 보름달을 보기 위해,  
    이른 새벽 감람산으로 갔습니다.  
    보름달이 잡힐만큼 예루살렘 상공 떠 있습니다.  
    그리고망원렌즈로 보니 바로 예수님 무덤교회 위에 걸려있습니다.  
    즐거운 한가위,  
    즐거운 명절되세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유대광야 건너 모압고원에서 떠오르는 일출입니다.  
    뜨거운 열정의 삶이 되소서  
    예루살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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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씀일기 110912 민33장 “떠나고 진치고”

    말씀일기 110912  민33장   “떠나고 진치고”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을 요약하면 “떠나고 진치고”이다. 수 없이 떠나고 수 없이 진을 치고 다시 또 떠나고, 그렇게 해서 도착하는 곳이 가나안인가 보다. 요단 강을 코 앞에 둔 마지막 순간까지도 머물러 버리려 했던 두 지파들(32장)이 있었음을 생각해 보면, ‘끝까지 다시 한번’ 떠날 수 있는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 지 모른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심지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서 진을 치고 살면서도 또 다시 새로운 미래로 가야만 한다. 과거에 매몰되고 현재의 안일에 주저 앉지 말아야 한다. 그 곳 “원주민들을 몰아내라”(55)는 말씀도 그런 뜻으로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오늘은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아침에 가족들(어머니, 삼 남매, 작은 집 식구들)이 함께 모여 예배를 드렸다. 함께 진을 치는 시간. 같이 찬송하고 기도하고 말씀에 귀 기울이고, 예배 후에는 정담을 나누며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이것이 바로 천국이다. 하지만 다시 또 흩어져 자기 자리들로 가야 한다. 나는 가족들을 향해서 창세기 12장 말씀을 가지고, 아브라함처럼 복덩이로서 매일매일 새로운 미래로 떠나가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자고 설교했다. 그리고 그 여정 속에 잊지 말 것이 있는데,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갔던 것처럼, 늘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 하며 인생길을 가자고 했다. 그것이 먼저간 믿음의 선배들, 조상들의 바람이요 또한 하나님의 뜻이니까.

     

    어제 주일에는 우리 선교교회 식구들이 여러 개 텐트를 치고 ‘선교 바자’를 열어 아침부터 해질녘까지 수고들을 했다. 페이스북이나 교회 홈피를 통해 그 땀과 열정, 기쁨의 현장을 접하며, 비록 내가 몸으로 함께 하지 못했음에 아쉬우면서도 하나님께 깊은 감사의 기도를 드리게 된다. 각자 자기 역할을 맡고 서로서로 협력하여 하나님의 일을 기쁨으로 감당하고 있는 우리 교우들, 이것은 진을 잘 친 교회 공동체의 모습 아닌가! 진을 잘 친 우리 교회, 또한 새로운 미래를 향해 떠날 수 있는 우리 교회. 모이는 교회와 흩어지는 교회가 늘 긴장과 조화 속에 살아 있는 우리 교회,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선한 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