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27일 Facebook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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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10826 민19장 “쉬운 길 힘든 길”
말씀일기 110826 민19장 “쉬운 길 힘든 길”
오늘 말씀의 요지는 분명하다. 더러운 것은 접촉과 동시에 바로 전달(전이)된다. 하지만 깨끗함은 접촉 되도 쉬이 전이되지 않는다. 더러운 것은 사람에게서 물건으로든, 물건에서 사람으로든 접촉만 되면 쌍방향으로 신속하게 전이된다(22). 더러워지기는 이렇게 쉽지만 깨끗해지기 위해서는 많은 수고와 정성, 그리고 시간이 필요하다. 암송아지를 끌어와야 하고, 그 놈을 잡아서 피를 뿌려야 하고, 그 암소를 불살라야 하고 백향목과 우슬초 등을 던져야 하고, 옷도 빨고 몸도 씻어야 한다. 그리고 언제까지 기다려야 한다(2-8).
세상살이가 거의 이와 같지 않은가! 내 마음과 영혼은 그냥 내버려 두면 이것 저것 듣고 보고 접촉하며 쉽사리 혼탁해진다. 하지만 정결한 영혼으로 살기 위해서는 의도적으로 애를 쓰고 훈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다고 세상과 접촉하지 말고 살라는 것은 곧 관속으로 들어가라는 죽음 선언과도 같은 것인데, 그렇다면 어떻게 하란 말인가? 세상 속에서 살다 보면 애를 써도 혼탁해 지게 마련이지만, 그렇다 해도 그리스도인은 결코 세상 밖에서 살 수 없다. 하나님이 세상으로부터 나를 자녀로 부르신 이유도 다시 세상 속으로 보내시기 위한 것이다. 그렇다면 방법은? 그것은 성소를 향하여 뿌려진 피의 은혜를 사모하는 것이다.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는 것이다. “부정을 씻는 물”(9)에 자주 내 영혼을 씻어야 한다.
한편, 힘겨운 싸움이라는 것을 알지만, 흙 속에 뒹구는 진주를 찾아내거나 거기 생명의 씨앗을 뿌리는 일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듣고 보고 만지면 감동이 오고 하나님의 손길,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깨끗한 것’ 들을 많이 만들어 내야 한다. 그렇기에 그리스도인에게는 세상을 해석할 능력과 지혜가 필요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영감과 창조력이 필요하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음성과 손길이 주일 예배 및 성도의 교제 속에서는 물론이고, 자주 그리고 다양한 형태로 세상 속에 들려지고 보여져야 한다.
이렇듯 정결 규례는 단지 내 몸과 마음을 쓸고 닦는 것을 넘어, 탁하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아름다운 창조 세상이기도 한 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고 확장해 가라는 ‘문화명령’에 까지 나아가야 한다. 유혹은 감동보다도 훨씬 빠르다. 그래도 포기해선 안 된다.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의 감동, 주님 십자가 사랑이 주는 감동은 결국 그 탁한 것들을 씻어낼 것이다. 내가 좋은 것을 많이 듣고 보고 찾아내고, 그래서 세상이 그 좋은 것을 많이 듣게 하고 보게 해야 한다. 그러니 내 안에 거룩이 없고 감동이 없다면 어찌 가능하겠는가! 주여, 오늘도 나를 다시 한번 씻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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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교훈 죄가 사람을 죄인으로 만드는게 아니라 죄인인 내가 갖고있는 허다한 죄.주님!새롭게 하소서.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 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죄에게서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로마서 6,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