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일기

110813 민8장 “정결한 일꾼”

유럽의 바람 2011. 8. 14. 07:24

말씀일기 110813   8  정결한 일꾼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데려다가 정결하게 하라(6) 고 명하셨다. 레위인을 회막 앞으로 나오게 하고 이스라엘 자손들이 레위인에게 안수하게 한 후에 레위인을 흔들어 바치는 제물로 여호와 앞에 드(11)려서 회막 봉사를 하도록 하라는 것이었다. 요제는 화목제물 중에서도 기름과 가슴 부위를 따로 떼어 흔들어 드리는 제사로 이것은 하나님의 것입니다하는 뜻으로 드리는 특별 제사이다. 레위인은 이 같은 정결예식을 통하여 스스로 구별될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모든 맏아들을 대신하게 되어(18), 온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소유임을 드러내는 것이다.

 

오늘 말씀을 대하며 일꾼을 세우는 것이 얼마나 중한 일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그렇기에 본인 스스로도 그렇고 온 교회도 함께 잘 준비하여 임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우선이 아니고, 먼저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 것, 즉 죄와 허물을 고백하고 나는 온전히 주의 것임을 고백하는 것이 먼저이다. 나부터도 그렇다. 목사가 하는 일은 그 자체로 거룩해 보인다. 하지만 그 일이 우선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 일, 내 자신을 먼저 정결케 하는 일이 우선인 것이다.

 

오늘 또 하나 내 눈에 띄는 대목은 레위인들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안수했다는 사실이다 : 레위인을 여호와 앞에 나오게 하고,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에게 안수하게 한 후에(10). 한국교회에서는 특히 이 안수 문제로 복잡해 지는 경우들이 많다. 여성안수를 인정할 것이냐 말 것이냐, 목사 임직식 때 장로가 목사에게 안수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 등등. 하지만, 안수를 꼭 위로부터 내려오는 어떤 권위로만 생각하는 어리석음을 피할 수 있으면 좋겠다. 오늘 등장하는 안수에는 위임개념이 매우 중요하다. 백성들은 레위인들에게 안수함으로써 당신이 우리입니다. 당신에게 우리 모두를 위임합니다라고 선언하는 것이다. 그런 생각 해 본다. 2012년 신년 기도회 중에는 내가 교우들에게 안수 기도하는 시간과 온 교우들이 나에게 안수 기도하는 시간을 함께 가져 보면 어떨까! 생각만 해도 벌써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