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27일 Facebook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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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일기 110526 막7장 “깨끗게 하시는 주”
말씀일기 110526 막7장 “깨끗게 하시는 주”
“무엇이든지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은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되,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15-16).
“바리새인들과 모든 유대인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잘 지켜 정결 규례를 준수했다(3-4). 그러면서, 이 전통을 지키지 않고 더러운 손으로 떡을 먹는 예수의 제자들을 문제 삼는다. 그러나 예수님께는 열심히 씻고 닦는 이들이 오히려 더러운 자들이다. 그들은 자신들의“전통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도) 저버리는”자들이다(8). 인간의 제도와 전통 속에서 하나님 말씀의 거룩함은 자꾸 왜곡되고 더럽혀져만 간다. 예수님의 안타까움은 여기에 있다.
그래서일까? 예수께서는 “더러운 귀신 들린 어린”(25) 아이를 고쳐주신다. 자녀에게 줄 떡을 개들에게 던지는 것이 마땅치 않은 일이라고 야속한 말씀을 하시는 예수님을 향해, 수로보니게 여인이 드린 위대한 고백도 같은 맥락이다.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28). 바닥에 떨어진 더러운 부스러기를 주워 먹겠다는 자세를 보신 예수님은 이 여인의 딸을 곧 더러운 귀신으로부터 정결하게 하신다.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29). 거룩한 유대인들이 더럽다고 규정한 이방 여인과 그녀의 딸에게서 참 믿음의 역사-더러운 귀신으로부터 정결케 되는-가 일어난 것이다.
예수님은 또한 “귀 먹고 말 더듬는 자”(32)를 침을 뱉어 그의 혀에 손을 대시며 고쳐 주신다. 이런 행위들은 외관상 더럽게 보이는 행위였지만, 이것은 전통이 아니라 ‘사랑’이 아닌가? 하나님의 대 계명, ‘이웃 사랑’의 가장 구체적인 실천이었다. 이를 통해, 더러운 병마에 시달린 자가 이제 귀가 열리고 혀가 풀려 말이 분명하게(깨끗하게) 된다.
이렇게 보면, 막7장은 모두 ‘더러움과 깨끗함(거룩함)’에 관한 이야기이다.
문제의 핵심은 무엇인가? 전통은 혹 더 이상 더럽게 되지 않도록 도울 수는 있다 하더라도, 더러운 것을 깨끗게 할 능력은 없다. 정결케 하시는 주님께로 돌아가지 않는 한, 내 안에서 나오는 더러운 것들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한, 내가 진정으로 깨끗해 질 수 있는 길은 없다. 그저 깨끗한 척만 하고 사는 것이다.
아버지 하나님, 거룩한 척 껍데기 뒤집어 쓰려는 데서 눈을 돌려, 내 안의 더러운 것들을 보게 하소서. 더러운 나를 씻어 주시는 예수님의 보혈에 감사하게 하소서. 더러운 것에 사로잡혀 힘겨워하는 형제 또한 깨끗이 고쳐 주소서. “…예수는 우리를 깨끗게 하시는 주시니 그의 피 우리를 눈보다 더 희게 하셨네”(찬송가 27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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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교훈 제자 들도 깨끗하게 할수 있는 능력(마태 10:1.10).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받은 것을 다 행한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의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누가 17,10).주님!새롭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