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일기
말씀일기 110315 마13장 “사랑합니다”
유럽의 바람
2011. 3. 16. 08:57
말씀일기 110315 마13장 “사랑합니다”
“이 모든 것을 깨달았느냐?”
주님께서 질문하실 때, “그러하오이다”(51)
라고 말할 수 있다면…
그래서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처럼,
새 것과 옛 것을 자유자재로 꺼내 올 수 있다면(52)
얼마나 좋을까?
제자들은 진정 천국을 다 깨달았을까?
다는 아니라 하더라도,
이미 천국의 비밀 한 자락을 보았겠지.
천국은 벌써,
“좋은 땅”(8) 그들의 마음 속에 뿌려지고,
“가라지”들 사이에서도 끝까지 자라가겠지(24-30).
“겨자씨”처럼 “누룩”처럼 커져가겠지(31-32).
기쁨으로 “소유를 다 팔아” 얻은 “진주” “보화” 같을 테니까(44-46).
그래, 귀만 뚫리면, 눈만 열리면,
모두 천국인 것을…
“비유”처럼 이 세상에 두루 펼쳐져 있는
‘하나님의 나라’를 보고 듣는 복이 나의 복이기를…(16)
조선시대 한 문인의 글을 기억해 본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 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중에서).
주님, 다 깨달았다고 넙죽 대답은 못하겠습니다.
그러나 감히 이렇게 고백하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